파워반도체 메카 부산
경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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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파워반도체 개발·연구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에 국비를 들여 부산에 '파워(전력)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공식 명칭은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으로 당장 50억원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파워반도체 사업은 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글로벌 최첨단 산업의 핵심고리. 새로운 신성장 산업 육성과 세계 시장을 선점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파워반도체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반도체와 달리 전력 및 전압을 수시로 조절해 전자기기 등을 구동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소자다. 전기·수소 자동차 및 고속열차, 첨단 가전제품 등에 주로 쓰인다. 제품 경량화나 연비 증대 등의 성능 향상에 반드시 필요해 앞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파워반도체의 생산액은 중국, 대만 등 외국 위탁 금액을 포함해도 수억 달러 수준이지만 오는 2028년까지 58억 달러(세계시장 600억 달러)까지 급성장이 예상된다. 파워반도체는 현재의 실리콘 소재에서 수천 도의 열에도 견딜 수 있는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 성분 등의 화합물 반도체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사업은 9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설계·디자인, 제조, 시제품 제작, 개발제품 시험생산센터 등의 전문연구단지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향후 7년간 국비 등 2천92억 원을 들여 부산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단지 3만3천㎡에 파워반도체 연구개발·생산단지, 성능평가·인증(테스터)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조성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00여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가 출범했다. 파워반도체는 제품별로 워낙 다양해 다기능 소품생산 형태로 중소기업발전 형태의 특화 산업이기도 하다. 연구기반 구축사업과 기업 집적화가 국내 처음으로 본격 추진되는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12-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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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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