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어시장 현대화
경제산책
- 내용
국내 최대 어시장인 부산 서구 남부민동 공동어시장이 대규모 현대화사업에 들어간다. 복잡한 추진과정에다 사업비 증액, 공사기간 중 대체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난제가 많지만 현대화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공동어시장이 최신시설로 환골탈태하고 관광시설로까지 추가된다면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원도심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6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6만4천247㎡ 부지에 건축면적 7만8천248㎡(3~9층)에 연평균 위판수량은 19만t, 위판금액 3천801억원으로 국내 최대 산지 어시장이다. 고등어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유통하고 있다.
고등어 외에도 60여종의 어종을 위판하고 있다. 그동안 노후한 어시장 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계획 수립, 어시장(5개 수협) 측과의 업무협약, 기본계획 용역 등을 진행했다. 원래 사업비는 1천724억원으로 국비 70%, 시비 20%, 어시장 자부담 10%로 구성했다. 그러나 완전 현대화를 위해서는 공사기간 중의 위판대체시설과 주변의 폐수처리시설, 냉동창고 등 8개 시설도 추가 확충이 필요해 총사업비가 282억원이 더 늘어난 2천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은 예비비를 포함해 1천729억원으로 기존사업비에서 5억원만 늘려 배정했다. 가장 중요한 위판대체 시설과 해양정수처리시설 등 5개 시설 설치비용은 일단 빠져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2020년 5월 완공까지 2년 이상 80여 명의 중도매인들이 영업을 못하게 되는 만큼 상권 피해가 커 대체위판장이 필요하다. 공사구간을 여러 단계로 나눠 일부 공사를 하면서도 옆에서는 위판을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일단은 연말까지 공사방법 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과 내년에 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8년 착공계획이다. 50여년만에 대형 사업장을 현대화 하려다 보니 난제가 많지만 잘 해결돼 진정한 수산 메카의 새로운 공동어시장이 탄생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11-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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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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