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16년 6월호 통권 116호 부산이야기호 칼럼

부모의 과도한 요구 … 자녀에게 큰 짐

Culture & Life / 육아의 달인 / 영·유아교육

관련검색어
육아,
교육,
애착,
발달주기
내용

2016116_46_01.jpg

·유아기부터 문화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프로그램에 적응하고 다른 아이와 지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아이마다 성격과 발달주기가 다르므로 적응속도에 차이가 생긴다. 이때 부모는 우리 아이가 뒤처지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발달주기 따라 놀이 적응 속도 차이나

양육자가 할머니인 맞벌이 가정의 2 남자아이를 상담했다. 아이가 문화센터 놀이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엄마가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묻자 아이는 "미안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는 영아가 있는 가정에서 흔히 있는 모습이다.

아이가 놀이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적응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2세의 아이는 애착 관계가 형성된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 한다. 이런 문제는 보통 3세가 넘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그러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이를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 그랬니"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례자의 경우 아이는 발달주기에 따라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시기에만 보여줄 있는 모습으로 부모에게 살짝 고민을 안기는 것도 아이는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과도한 요구 말고 아이 성장 지켜봐 줘야

이런 문제는 자녀 존중과도 연결된다. 내가 우리 아이를 존중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은 내가 어떤지 생각해보면 쉽게 있다. 만약 내가 새로운 곳에 가면 이야기도 잘하고,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고 우수한 학습효과까지 금방 있을까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어른도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 아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한다. 아이들의 경우 어른보다 탐색시간이 걸린다.

우리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순위를 매기는 경쟁사회다. 이런 환경에 젖어 부모도 아이는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 어느 분야든 잘한다는 것은 그런 재능을 가진 것이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자식만 보고 살았다' 이제 맞지 않는다. 부모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이를 통해 얻으려 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이뤄야 한다. 부모의 과도한 요구는 아이의 양쪽 어깨에 짐을 지워주는 것과 같다.

·유아기의 아이에게 요구할 것은 연령대에 이뤄야 과업, 예컨대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 하고 싶은 놀이 선택하기, 의사전달 하기, 양치하기, 골고루 먹기, 위험한 행동이 어떤 것인지 인지하기 등이다. 부모는 이런 일들을 가르치며 아이의 성장을 사랑으로 기다려주면 된다. 자녀존중은 아이에게 어떤 것을 바라고 요구할지 부모가 제대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는 부모의 바람을 이루는 존재가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이다.

 

고은미.jpg 

 

고은미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05-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6년 6월호 통권 116호 부산이야기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