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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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지난 16일 '2016년 2월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월 취업자 수는 2천54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만3천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률은 58.7%로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주목할 것은 청년실업률이다. 올 2월의 청년(15~29세) 실업률은 12.5%. 현재의 방법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전체 실업률 또한 6년 만에 최고치인 4.9%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실업자는 120만3천명. 올해는 11만4천명 증가한 13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증가한 11만4천명 중 8만명이 25~29세로 특정 연령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용동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인구 구조를 알아야 한다. 2016년 2월 현재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는 4천327만4천명. 이는 경제활동인구(2천673만4천명)와 비경제활동인구(1천654만명)로 나뉜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 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의 합계로 정의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자로 정의된다.
취업자는 다음의 세가지 요건 중 하나가 충족되는 자로 정의된다. △조사대상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자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위해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자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나 일시적인 병 또는 사고·연가·교육·노사분규 등의 이유로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 등이다.
실업자는 조사기간 동안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자이다. 실업률은 실업자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100을 곱한 %값으로 나타낸다. 고용률은 취업자를 1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나타낸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자
- 강준규 ·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
- 작성일자
- 2016-03-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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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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