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겨울나기… 올바른 난방기구 사용법 익혀야
안전! 부산 /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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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지막 달인 11월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다. 이때쯤이면 난방기구 하나쯤 꺼내 겨울나기를 준비하게 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전기장판과 전기히터다. 하지만 난방 용품의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한해 부산에서도 전기장판과 전기히터로 인한 부주위로 28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당하고 2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대부분 장판 과열이나 전선 합선, 전기히터 주변에 방치한 가연성 물품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난방기구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전선 끊어지거나 짓눌리지 않게 … 고온 장시간 사용 안돼
전기장판의 경우 대부분 잘못된 보관방법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 전기장판은 부피가 커 이불처럼 접어서 장롱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번 접어서 보관하면 장판 안의 열선이 뭉쳐 합선되거나 끊어지고 열선의 비닐이 파손될 수 있다. 관리 소홀로 방치된 장판에서 합선되거나 끊어진 열선이 열을 받게 되면 주변 가연물로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만일 접어서 보관했다면 장판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에는 높은 온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온도가 됐을 경우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잠자기 10분 전에 적당한 온도로 맞추어 두고 이불을 한 장 정도 깔아 두면 열이 분산돼 보다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고 '저온화상'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외출 시 전기장판의 전원은 반드시 꺼야 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고온으로 전기장판을 사용하다가 그대로 외출할 경우 장판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장판을 사용할 때에는 열을 잘 발산하지 못하는 라텍스 재질의 깔개 등은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장판 내 온도를 높여 화재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전기제품으로 인한 화재 시 전력 차단이 첫 번째
넷째, 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무거운 물건 때문에 내부열선이 끊어지거나 망가져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코드선이 침대나 가구 등에 의해 짓눌리지 않게 해야 한다.
다섯째, 온도 조절기를 이불 속에 넣거나 덮어 놓은 상태에서 잠을 자다가 실수로 온도 조절기를 침대 등에서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온도 조절기가 충격을 받아 타이머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과열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온도조절기가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기히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주변에 불필요한 물건들을 치워야 한다. 전기히터에서 발생되는 열이 주변의 물건에 전달돼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고 전기히터에 물건들이 닿아 발생하기도 한다. 전기히터의 강한 복사열은 소파나 방석 같이 잘 타는 물체에 직접 닿지 않아도 쉽게 화재를 일으킨다.
만일 전기장판이나 전기히터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작정 물을 뿌리면 대단히 위험하다. 전기가 차단되지 않는 상태에서 장판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스파크가 발생하고 그 스파크로 화재가 더 커질 수 있으며 잘못하면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전기코드를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코드를 뽑기 어렵다면 누전차단기를 내린 후 물 등으로 불을 꺼야 한다. 무엇보다 각 가정에 분말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분말소화기는 만능소화기로 일반화재는 물론 전기·유류화재에도 사용 가능하다.
- 작성자
- 김영환/부산소방안전본부 소방홍보팀
- 작성일자
- 2015-1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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