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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07호 칼럼

멧돼지 주의보

수평선

내용

멧돼지는 유라시아대륙의 산림과 초원 등에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자어로는 산저(山猪) 또는 야저(野猪)로 불린다. 몸길이 150㎝ 전후에 몸무게 300㎏ 전후로 성장하는 멧돼지는 긴 주둥이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는데다 공격성이 강해 동물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번식기인 12~1월에는 특히 공격성이 강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멧돼지가 최근 먹이사슬이 무너지면서 농촌과 도시로 출몰해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주 강서구에서는 멧돼지 11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났다. 경찰과 119구조대 등이 사냥꾼을 동원해 5시간여 만에 모두 사살했다. 이들 멧돼지는 가덕도에 서식하다 먹이를 찾으러 인근 진우도로 이동했다가 2㎞ 남짓 바다를 헤엄쳐온 것으로 추정됐다. 가덕도에는 50여마리 이상의 멧돼지가 서식하고 있지만 먹이가 부족해 앞으로도 도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동물단체는 예상했다. 부산에는 강서구 외에 금정구와 동래구 등 금정산 자락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멧돼지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와 주민안전 위협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먹이사슬이 사라진 자연생태계에서 멧돼지는 최상위 포식자다. 최근 지자체들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지만 멧돼지를 포획하다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이 없고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가 이어지자 일부지역에서는 이미 포획을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하는 유해야생동물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5-12-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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