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92호 칼럼

‘나는 괜찮겠지’ 방심이 사고 부른다

음주수영·지나친 물장난 금물
부산이야기-물놀이 안전

내용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산과 바다로 휴가를 떠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은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전 불감증이 물놀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다.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서 물놀이 할 때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바다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물놀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음주수영 사고 위험 매우 커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경우 반드시 보호자가 눈으로 확인 가능한 공간에서 놀도록 해야 한다. 수심이 낮고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안심하지 말고, 아이에게 눈을 떼서는 안 된다.

특히 튜브와 같은 부유물을 믿고 자신의 키를 넘는 깊은 물에 가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물놀이 중에 `살려 달라'고 장난을 치거나 허우적거리는 흉내를 내지 말아야 한다. 실제 사고가 났을 때 주위 사람들이 장난으로 오인해 구조하지 못할 수 있다.

평영 50m 수영은 육상 250m 전속력 달리기와 같은 피로도를 준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물놀이를 해야 하며, 껌이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 수영을 하다가 잘못 삼키면 기도를 막아 질식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특히 음주수영은 절대 금물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일어난 여름철 익사 사고 중 30%가 음주수영 때문에 발생했다. 음주수영은 심장마비 확률이 높고, 판단력이 약해져 위험한 지역에 겁 없이 들어가는 등 사고 위험이 크게 는다.

과격한 물장난도 문제다. 친구들끼리 장난친다고 일부러 물을 먹인다.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친구의 머리를 다시 수면 속으로 누르거나 튜브를 갑자기 뒤집기도 한다. 이런 과도한 장난으로 물을 마시고 허우적거리다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 튜브 위나 바위 위에서 뛰어내리는 등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장소에서의 무모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한다.

물 먹이고 뒤집는 과도한 장난 삼가야

실제로 지난 6월 13일 부산 금정구의 한 계곡에서 친구 5명과 다이빙을 하며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14세)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친구들이 구조해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또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튜브는 반드시 허리에 끼워야 한다. 튜브 위에 엉덩이를 올려놓고 파도를 타는 자세는 거센 파도가 일거나 주위 사람들과 부딪힐 경우 뒤집힐 수 있고 순간 물을 마셔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만일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는 자제해야 한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주위의 물건을 잡아당긴다. 구조자와 익수자 모두 위험해 질 수 있다. 이때는 소리쳐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리고, 구조요원이 있다면 신속히 도움을 청한다.

부득이 구조를 해야 한다면 직접 다가가지 않고 가급적 주위의 물건을 이용한다. 튜브나 페트병, 스티로폼 같이 물에 뜨는 물건을 줄에 묶으면 훌륭한 구조 도구가 될 수 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가 악몽의 순간으로 변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자.

작성자
글·김영환 부산소방본부 소방홍보팀/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5-08-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92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