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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86호 칼럼

여름철 해파리떼 피해 비상

경제 산책

내용

해파리떼들이 대거 번성해 부산 등 국내 연안으로 몰려오고 있다. 올해 해파리떼들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비해 발생량 자체가 2∼4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어민들과 각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에 출현하는 대표적인 유해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등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주로 중국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해 국내로 유입되는 외래종이다. 최대 길이 2m, 무게가 60㎏에 달한다. 다른 하나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보름달물해파리로 30㎝ 정도 크기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양쯔강 하구와 랴오둥만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동중국해 이어도 해역을 거쳐 7∼8월 대거 유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기가 빠른 보름달물해파리의 경우 경남, 전남 연안에서 이미 습격이 시작됐다. 현재 경남 전역에 해파리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부산 해안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파리 피해는 연간 평균 3천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막대하다. 해파리는 어망 및 어구 손상, 어획물 가치저하, 그물 안 어류와 분리 작업 등의 시간 손실 등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악영향을 끼친다. 60㎏의 무거운 해파리가 몇 마리만 들어와도 그물이 찢어져 다른 어획작업까지 망치고 있다. 게다가 해파리의 독소에 오염되면 함께 그물에 들어온 어획물들도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물고기들이 대피해 어장도 형성되지 않는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취수구를 막아 가동을 중단시키기도 한다. 7∼8월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해안의 주요 해수욕장까지 몰려와 피서객들의 쏘임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파리 피해대책본부'를 설치, 각종 사고예방 및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차단망 설치작업과 함께 선박 수십 척을 동원해 예찰 및 구제작업도 강화하고 있다. 아무쪼록 큰 피해가 없기를 기대한다.

이처럼 해파리가 10여년 전부터 번성하고 있는 것은 고수온과 해양오염에 따른 부영양화 현상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인간들이 자초한 것으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5-07-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8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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