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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7호 칼럼

무크(MOOC)시대

수평선

내용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온라인을 통해 대학 강의를 무료나 싼값에 이수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학교육시스템이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탄생한 국제 온라인 공개강좌 무크는 지식의 공유를 모토로 급격히 성장했다. 무크 수강생은 다양한 대학에서 원하는 강좌를 동영상을 통해 듣는 것뿐만 아니라 교수에게 질문하고, 시험을 볼 수도 있다. 대표적인 무크는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가 세운 코세라, 에드엑스, 유다시티가 꼽힌다.

'아시아판 무크'가 부산 동서대에 메인 서버를 두고 올 2학기 개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서대와 일본 아시아대, 태국 방콕대, 중국 산동대, 베트남 호치민교통대, 몽골 오콘대 등 아시아 20여 개국 80여 대학이 다양한 과목의 강좌를 개설, 참여한다. 수업부터 시험과 학점 인증까지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다중언어 시스템을 통해 자막으로 방송된다고 한다. 정부도 국내 대학들의 무크 서비스 지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올해 20개 내외의 고품질 강좌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하고, 2018년까지 총 500개 이상 강좌를 개설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방대학에 무크 메인 서버가 설치되고 정부가 국내 대학들의 무크 서비스 지원에 나선 것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지방대를 포함해 국내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또 대학의 우수 강의가 무료로 제공됨에 따라 일반인에겐 평생교육의 기회가 늘어나고 기업은 직원의 재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무크 운영에 필요한 학사행정과 시험 등 완벽한 시스템 구축이다. 기존의 무크와 다른 차별화 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한국이 아시아권 무크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학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5-02-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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