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화재 감지기는 우리 집 안전지킴이!
안전! 부산 - 소화기·감지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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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로 약 170명의 주민 중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당했다. 부산에서도 다음날인 11일 해운대구 우동의 건축자재상에서 불이나 유독가스와 연기가 인근 산부인과까지 퍼져 임산부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이 밖에도 겨울철에는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택 화재, 전체 화재 33.3% 차지
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 가정에서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각종 난방 및 전열 기구를 사용하고 이들 시설의 취급 부주의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화재 위험성과 안전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화재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한 해 동안(1∼12월) 부산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건수 2천26건 중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673건으로 33.2%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50.3%), 전기적 요인(24.2%), 기계적 요인(8.6%), 방화(4.0%) 등의 순이다.
주택 화재의 경우 화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생활터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불로 번지기 전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하다. 계속되는 주택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2011년 8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신규 주택은 의무적으로 기초 소방시설(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해야 하며, 이미 건축이 완료된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분말소화기·경보형 감지기 권장
소화기는 초기 화재진압에서 소방차 1대의 몫을 하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열기 또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한 후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정용 소화기로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화재(A급), 유류화재(B급), 전기화재(C급) 등 대부분의 화재에 사용가능한 만능소화기인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는 세대마다 1개 이상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야 한다. 분말소화기의 경우 사용기간이 8년으로 권장되지만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분말이 응고되지 않도록 거꾸로 흔들어주면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인터넷쇼핑몰과 대형할인점, 소방시설공사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장소마다 1개 이상 천장에 설치하면 된다.
감지기를 설치할 때는 벽이나 보 등 연기의 흐름을 차단하는 장애물로부터 60㎝ 이상 떨어진 천장 중앙에 설치해야 연기를 제대로 감지할 수 있다. 설치방법도 간단하다. 구매한 감지기를 적합한 위치에 고정시키면 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주택 등에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확연히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서는 주택화재의 예방을 위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관내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우선적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76,974대 보급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나의 가족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값진 선물이란 생각으로 자발적 설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
- 작성자
- 김영환 부산소방안전본부 소방홍보팀
- 작성일자
- 2015-0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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