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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1호 칼럼

부산 옛 도심 화려한 부활

경제산책

내용

영화 '국제시장'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국제시장 방문객이 평소보다 4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국제시장의 인기는 6·25전쟁 이후 팍팍한 서민 삶의 애환이 표출된 우리 아버지 세대의 실제 역사와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볼 수 있다. 그 현장을 확인하고 싶은 관광객과 시민들 때문에 상권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억척스런 생활현장에서의 분투 속에 정주영, 앙드레 김, 남진 등 유명인사까지 시장에 잠시 잠시 등장시켜 유머를 섞어 맛깔스럽게 버무려냈다. 부산 출신 윤제균 감독의 제작 및 연출력에 찬사를 보낸다. 게다가 부산의 얼굴이자 개항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남항의 아름다움도 잘 묘사해 부산을 홍보하는 데도 이만한 상품이 없을 것이다.

미국의 구호품과 군용품이 유통되면서 부산 상업의 중추기능을 했던 국제시장은 예나 지금이나 없는 것이 없는 만물시장이다. 간단한 수제 장식품에서 실생활용품까지 여행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쇼핑할 수 있어 관광지로는 제격이다. 국제시장이 대표선수로 부각됐지만 바로 옆에 지금까지는 이곳보다 더 매스컴을 탔던 전국 최초 야시장의 성공모델 부평깡통시장도 건재하다. 어묵, 당면, 씨앗호떡을 비롯해 동남아의 전통음식까지 맛보며 돌아볼 수 있는 인기 관광자원이다. 주변의 광복로 등에는 전국의 연인들이 겨울에는 다 몰려온다는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열려 밤에는 환상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도개'가 재현되는 영도다리를 비롯해 자갈치시장, 부산국제영화제 광장, 보수동책방골목도 있다. 전국적으로도 이 같은 스토리텔링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 풍경, 다양한 먹거리를 보유한 곳이 없다.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 일대는 리모델링에 필요한 국비까지 확보돼 세계적 수산관광명소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자갈치시장 옥상 '하늘정원'에는 바람개비, 갈매기 우체통, 낙서하트 등 연인들을 포함해 방문객의 추억 남기기 체험공간도 생겼다. 현재 진행 중인 씨푸드 테마파크, 도심형 관광수산물 위판장, 수산 가공·유통·체험시설까지 들어선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화려한 옛 도심의 부활은 이미 완성단계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5-0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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