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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0호 칼럼

상수도 119년

수평선

내용

우리나라 상수도 역사는 11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서 1895년 1월 직경 15㎝의 토관을 이용해 보수천의 물을 초량왜관에 공급한 것이 최초의 상수도 시설로 알려져 있다. 초량왜관이 설치된 대청동 일대에는 조선시대부터 대마도 등지에서 온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했고 청일전쟁(1894~1895) 직후 일본군들이 대거 상주하면서 일본인들만을 위한 상수도 시설이 설치된 것 같다. 물론 그 이전인 1880년대 엄광산 중턱에 둑을 만든 뒤 대나무 홈통을 이용해 물을 받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나 이 시설 모두 상수도시설로 공식 인정받지 못했다. 공식 기록에는 1908년 서울의 뚝도수원지가 최초로 만들어졌고 두 번째로 성지곡수원지가 1909년 축조됐다고 밝히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주 연산동 물만골에서 통수식을 가졌다. 일반 통수식이 아니라 부산시의 상수도 보급률 100%를 달성하는 역사적인 행사였다. 부산시 상수도역사 119년 만에 부산 전역에 수돗물이 공급된 것이다. 황령산 자락에 위치해 '물이 많은 동네'라 하여 이름 붙여진 '물만골'은 1960년대 초량동 매축지 철거민들이 집단 이주한 마을로 현재 420가구가 살고 있다.

부산에는 현재 4개 정수장에서 하루 100여만 t의 수돗물을 생산해 8천400㎞의 관로를 통해 34만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부산 수돗물은 최근 수질 안전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 기관인 미국 국제위생안전 인증기관(NSF)으로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질기준인 191개 항목에 대해 품질 인증을 받았다. 시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생산되는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시민들은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다. 왜 그럴까. 고도정수처리 과정과 수질검사의 수준을 아직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믿음을 주기 위한 다양한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12-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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