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산관광명소 '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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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항은 130년 부산 개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부산의 얼굴이다. 천혜의 관광여건을 지녔지만 시설 노후화로 아쉬움이 있었다. 절경의 항구에다 도심 인프라, 야경, 주변 전통시장, 크리스마스트리축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진가가 모두 발휘된다면 세계적 수산관광명소로 육성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특히 내년 예산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등의 국비가 확보되면서 오는 2018년까지 중·서·영도구 일대의 남항 개발사업이 시행돼 날개를 달게 됐다. 따라서 현재 인근에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낙후된 남항을 리모델링해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최신식 친수시설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6년 동안 실시해온 '부산 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도 마무리돼 일단 바다는 완전히 정비한 상태다. 그동안 남항은 육상 생활폐수의 지속적인 유입과 연근해 및 원양 어선의 잦은 입·출항, 수산물의 대량위판 등으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왔지만 이 문제가 해결됐다. 앞으로는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 명소화 사업으로 이곳에 씨푸드 테마파크와 도심형 관광 수산물위판장, 홍보관 등 해양수산 복합공간이 들어서고 난립한 노점·도로·물량장을 정비해 대형관광버스 주차장도 세워진다.
또 인근 부산공동어시장을 3층 건물로 현대화해 수산 물류·가공·유통·체험교육시설 등을 배치하고 저온위판장, 자동선별시스템 등 품질위생관리시스템도 갖춘다. 연간 20만t의 수산물을 위판해 전국 최대 수산물 산지인 부산공동어시장 자체가 관광객들에게는 특화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또 지난해 11월 도개기능이 복원된 이후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영도대교 해상에 도개 장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잔교식 도개 전망대도 설치한다.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게 자갈치시장, 영도대교, 공동어시장 등 남항 일대를 순회하는 관광 유람선도 오갈 예정이다. 부산의 관광자원이 또 한 번 대폭 업그레이드 될 날이 머지않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4-12-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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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5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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