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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59호 칼럼

김해공항 1천만 시대

내용

김해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지난 16일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 1천만명을 돌파했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 부지에 있던 수영비행장이 1976년 지금의 강서구 대저동으로 옮겨 김해국제공항이란 이름을 얻은 지 38년만의 일이다. 김해공항 이용객은 2009년 687만명, 2010년 816만명, 지난해에는 967만명으로 지난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항공기 운항횟수 5.3%, 여객수 8.1%의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해공항의 도약을 견인한 건 국제선 이용객의 급증이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은 444만1천여명이 이용해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올 들어선 지난 11월에 이미 국제선 이용객 수가 445만5천명으로 지난해 기록을 훌쩍 넘었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급성장하고, 해외 LCC의 신규취항이 잇따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만 옌지, 장자제, 스좌장 같은 중국 노선에 신규취항이 이어졌다. 후쿠오카, 타이베이, 가오슝 같은 기존 국제선의 증편도 여객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국제선은 포화직전이다. 464만명에 불과한 김해공항 국제선 수용능력은 내년이면 한계에 달한다. 그런데도 동남권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용역은 하세월이다. 용역을 시작하더라도 결과가 나오려면 1년이 걸린다. 까딱하다간 2016년 총선 일정과 맞물려 신공항 건설이 또다시 유야무야될까 걱정스럽다.

지난 주말 부산 장산을 등반하며 서병수 부산시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말했다시피 동남권 신공항은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관문공항'이어야 마땅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대선 때 이를 분명히 했다. 그런 만큼 정부는 의지를 가지고 입지타당성 조사용역을 서둘러야 옳다. 영남권 5개 시·도에 책임을 전가할 게 아니라 적극적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 김해공항 이용객 급증추세를 보라. 신공항, 지금 서둘러도 늦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12-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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