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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48호 칼럼

<시리즈>수평선/교통단속 없는 날

내용
부끄럽지만 우리는 자동차사고가 많기로 세계 제일이다. 자동차사고로 숨지는 사람만도 한해 1만명에 가깝고 다치는 사람만도 40만명이 넘는다.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자동차사고의 원인을 보면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중 상당수는 운전자의 과속이나 전방주시 태만이다. 또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부주의가 사망사고의 20%를 차지한다. ▶대형사고가 터지면 많은 시민들은 강력한 단속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경찰을 질타한다. 그러나 자신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다 경찰에 적발되면 `과잉단속’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가 경찰의 교통법규 단속에 대해 이중적인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경찰의 교통단속은 언제나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다. ▶어쨌든 전국에서 한햇동안 법규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되는 차량은 8백만건이 넘는다. 하루평균 2만건이 훨씬 넘는 수치다. `범죄와의 전쟁’이 치러진 지난 91년 적발된 건수는 무려 9백72만여건이었다.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고 있다. 운전자 사이에 `안보면 안지킨다’는 풍조와 `지키는 사람만 손해본다’는 식의 그릇된 생각이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속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최근 부산경찰청이 매달 15일을 `교통단속 없는 날’로 지정했다. 교통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경미한 위반과 어린이, 노약자 등을 동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보다는 지도와 계도를 통해 불쾌감을 주지 않겠다고 한다. `교통단속 없는 날’ 지정을 계기로 시민의식이 한층 더 성숙해지길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2-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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