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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48호 칼럼

<시리즈>경제산책/관광객과 웃는 얼굴

내용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다. 정부는 외국인 방문으로 인한 관광수입을 73억달러로 잡고 각종 정책을 추진중이다. 관광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팔고 팔아도 닳지 않는 만능 상품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척박한 땅을 물려준 선조들을 원망했던 스위스는 관광수입만으로 세계 최고의 선진국으로 성장했고 작은 마을 같은 관광국가 리히텐슈타인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나 된다. 올해 우리나라 관문인 해양도시 부산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하다. 부산은 천혜의 해안절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각종 특급호텔 등 관광 인프라도 수준급이다. 특히 올해말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열리고 내년에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합창제 등 국제행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엄청난 호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광객을 맞는 시민들의 자세다. 부산시는 외국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각 쇼핑업소와 식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친절운동 등을 벌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외국인들이 국내관광에서 가장 많이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이 말이 안통한다는 것과 불친절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표정이 너무 경직돼 말을 붙이기가 겁이 난다”고 말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사실 사귀고 보면 그렇게 정이 많고 친절한 사람들도 드문데 처음에 접근하기가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웃는 얼굴로 외국인을 대하기만 해도 우리나라 관광수입은 급증할 것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을 한 관광 전문가들도 있다. 이제는 관광객에 대한 친절이 국가경쟁력이다. 영어회화문제는 단기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외국어를 못해도 웃는 얼굴로 손짓 발짓을 하다보면 기본적인 것은 다 통하게 돼 있다. 예로부터 넉넉한 인심과 따뜻한 정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이를 보여주지 못해 손해를 본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웃음은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니 일석이조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2-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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