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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8호 칼럼

걷기 좋은 도시

수평선

내용

세계에서 가장 걷기 좋은 도시는 어딜까?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도시 전문 조사기관 '워크 스코어(Walk Score)'는 미국에서 가장 걷기 좋은 도시로 뉴욕을 꼽는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 3위는 보스턴. 2013년 11월 기준이다.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주변에 있는 공원, 상가, 레스토랑, 도서관, 수영장, 쇼핑센터 같은 편의시설을 걸어서 가기 편리한지, 이들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얼마나 많이 걷는지를 평가했다.  캐나다에서는 벤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이 1~3위, 호주에서는 시드니, 멜버른이 상위권에 올랐다.

분석결과가 흥미롭다. 걷기 좋은 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그렇지 못한 도시민들에 비해 평균체중이 3~5㎏씩 덜 나가고, 행복지수 또한 높았다. Walk Score의 CEO 조쉬 허스트는 이런 설명을 곁들인다. 수십년간 미국인들은 가까운 거리도 운전해서 다니는 나쁜 습관을 길렀으나, 최근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버스, 자전거, 걷기 등을 통해 출퇴근하며, 걷기에 대한 인식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부산이 이들 도시 부럽잖게 더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민선6기 시정 슬로건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에 맞춰 기존의 자동차 소통 우선정책에서 벗어나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거리환경을 바꾸기로 했다. 올해를 '보행친화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북구 덕천교차로 주변에 '젊음의 거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예술의 거리' 같은 걷기 좋은 시범거리를 조성한다.

일부 구간은 조명시설, 갤러리를 설치해 보행자 전용거리로 운영한다. 이런 시범거리를 매년 2곳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보행자 중심의 거리조성 지원, 보행 방해물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의지가 확고하다. 걷기 좋은 세계도시 부산,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7-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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