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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0호 칼럼

수평선 - 부산항대교

내용

코발트 블루 바다 위에 그림처럼 떠 있는 아치형 다릿발. 다리 뒤로 노을이 질 때면 무수한 관광객이 팔짱을 낀 채 사랑을 속삭인다. 시드니의 하버브릿지. 수식어가 필요 없는 세계적 다리다. 호주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찾는 필수 관광지다.

호주에 하버브릿지가 있다면 미국엔 '금문교'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만과 태평양을 잇는 골든게이트해협에 그림처럼 걸린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다. 짙은 안개가 낄 때면 '천상의 다리'라는 수식어를 얻는다. 샌프란시스코는 금문교로 먹고 산다. 직접수입은 승용차 한 대에 7천원 남짓인 통행료가 전부지만, 다리를 보러오는 관광객만 한해 1천만명이 넘는다.

부산항대교가 22일 개통, 꿈의 부산 바닷길을 모두 연다. 경남 거제를 시점으로 거가대교~가덕대교~신호대교~을숙도대교~남항대교~부산항대교~광안대교로 이어지는 총 길이 52㎞의 7개 바닷길을 모두 잇는다. 부산항 북항을 가로질러 남구와 영도구를 횡단하는 부산항대교는 국내 최장 강합성 사장교다. 지금은 해운대~영도를 오가는데 차로 1시간 걸리지만, 이 다리를 타면 20분 남짓이다. 원활한 물류수송, 도심 교통난 완화, 물류비용 절감 같은 다리 본연의 역할뿐만이 아니다.

부산항대교가 머잖아 관광명소로도 이름을 날릴 전망이다. 이미 부산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광안대교 못잖은 '명물본색'을 갖췄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적용해 다양한 색상연출에 나선다. 1천724m 구간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2천76개를 설치, '빛의 사계'를 주제로 경관조명을 쏜다. 평일, 주말, 행사일 3가지로 구분해 차별화한 경관조명을 연출한다. 시드니에 하버브릿지, 샌프란시스코에 금문교가 있다면, 부산엔 이들 다리와 어깨를 견줄 광안대교·부산항대교가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5-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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