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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21호 칼럼

부산, 상수원 다변화

경제산책

내용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 심층 청정수로 수돗물을 대량 공급하는 시대가 열린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군·읍 대변리 앞바다에 '초대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설을 완공하고 곧 시험가동에 들어가 수돗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국토부가 미래창출가치사업으로 시작한 해수 수돗물 공급 및 연구개발(R&D) 시범 국책사업이다. 국비 823억원과 시비 425억원, 민자(두산중공업) 706억원 등 1천954억원을 투입했다. 부산시로서는 기존의 낙동강 원수 위주의 수돗물 생산(94%)에서 1990년대 중상류의 대형 페놀오염사고 등 각종 오염사고에 대비해 상수원을 다변화 한다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세계최고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건설한 이 설비는 기존에 중동에 설치한 증발식이 아니라 생산단가(전기료)를 3분의1로 훨씬 낮출 수 있는 최첨단기술을 도입했다. 고압식 역삼투압 멤브레인(막)여과 방식을 사용해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한다. 이 설비 계열은 3만6천t급과 9천t급의 플랜트 2기로 하루 4만5천t의 수돗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만6천t급은 단일 멤브레인 생산 방식으로는 세계최대다. 따라서 광역상수원으로 처음 도입되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해외수출사업에도 큰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3개월 동안 시험운전을 거쳐 7월부터 일단 생산능력의 절반규모인 2만3천t을 생산해 기장지역 주민 12만여명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바다원수는 육지에서 360m 떨어진 해수면의 수심 10m 이내 청정수를 끌어올려 염분을 제거하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물 유효성분을 적절히 투입해 수돗물을 생산한다.

물맛이 좋아 상당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낙동강하류의 원수를 장거리 대형 상수도관으로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향후 인구증가로 인한 기장군민들의 상수도관 확장사업비 700억원을 아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3-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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