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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5호 칼럼

수평선 - AI 공포

내용

설을 앞두고 시작된 AI(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설을 지나고도 여전히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명확한 발생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데다 방역대책을 비웃듯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경우 지난 주말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AI는 일명 새들이 독감에 걸리는 것으로 조류독감이라고 한다. 최근 전북 고창에서 시작한 AI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최종 확인됐다. 가금류의 75% 이상에게 치명상을 주는 고병원성이 문제다. 고병원성은 H5N8형 외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행하는 H5N1, 2003년 네덜란드에서 유행해 89명의 사람이 감염돼 1명이 숨진 H7N7,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 보고돼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H7N9형 등이 있다. 고병원성에 감염된 가금류와 사람, 차량, 공기 등을 통한 전염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가 가금류의 매몰처리다.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겨울철새인 가창오리에 이어 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남 해남의 씨오리 농가와 경기도 시화호 주변 철새 분변, 수원의 큰 기러기 등 전남북과 충남북, 경기도, 경남·부산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금까지 전국 50여개 농장에서 오리와 닭 등 250여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가금류가 살처분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규명과 확산 방지책 마련, 방역 시스템 등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무차별적인 살처분과 매몰, 방역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도 거쳐야 한다. 제2차 오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 대책과 함께 국민들의 협조도 절실하게 요청된다. 당국의 소독활동에 호응하는 등 생활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철새도래지 주변의 탐방이나 낚시 등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AI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2-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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