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부산 ‘수평선’
- 내용
칼럼(Column). 우리말로 '시론', '시평'쯤 될까? 신문, 잡지 같은 곳에서 시사문제, 사회풍속 같은 것을 촌평하는 글이다. 특히 칼럼 중 시사단평은 필자를 밝히거나 때론 밝히지 않고 뉴스의 핵심을 풍자하거나 꼬집는다. 칼럼은 시정에서 일어난 일부터 자연이나 계절의 변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소재로 삼을 수 있다. 필자가 주관적 감상을 적을 수도 있는 만큼 독자와 공감하기도 쉽다.
칼럼의 출발은 1880년 전후부터. 미국 독립전쟁 중 '뉴욕저널' 등에서 '금주에 생긴 일'이라는 제목으로, 주간 뉴스해설을 실은 것이 효시다. 칼럼은 시대에 따라 진화한다. 그 속에서 부산시정 홍보종합지 '다이내믹 부산'도 이 칼럼난을 갖고 있다. 행정홍보지가 1천자 분량의 시사단평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 칼럼니스트를 여럿 보유한 조직도 아니고-.
'다이내믹 부산'의 칼럼 명칭은 '수평선'. 더하고 뺄 것도 없이, '부산다운' 이름이다. '수평선'은 소재 선택에서 '금주에 생긴 일'에 주로 주목한다. 한 주의 주요 게재뉴스 중 '칼럼거리'를 골라내는 것이다. 당연히, 소재는 부산시정과 밀접한 관계를 갖기 마련이다. 부산-거제 시내버스 운행을 보고 '부산-경남은 하나'임을 새삼 강조한다. 해운대 미포철길이 제 역할을 다함을 보고, 그 길을 '시민생각대로'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
'수평선'의 현 집필진은 2인이다. 두 사람이 격주로 칼럼을 집필하는 방식이다. 그 이름을 밝히지 않아온 '칼럼니스트' 중 하나, 난 '수평선'을 13년 여 집필했다. 편수로는 대략 340여 편. 이 칼럼들만 모아도 부산시정의 지난 역사를 너끈히 읽어낼 수 있다. 부산시정이 추구해 온 키워드의 변화사도 두루 짐작할 수 있다. 그게 칼럼의 힘이다. '다이내믹 부산'의 '수평선', 그 작은 고정난의 힘은 그래서 위대하다. 독자들도 여유 있으실 때 '수평선'을 찾아 읽어보시라!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4-0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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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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