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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3호 칼럼

수평선 - 중입자가속기

내용

중입자가속기는 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비다. 중입자 치료 시스템과 연결해 가속된 탄소입자를 체내 깊숙한 곳에 침투시켜 암세포를 정확하게 파괴하는 첨단 암 치료기다. 중입자가속기는 치료 과정에 통증과 후유증이 거의 없고 두경부암, 폐암, 간암, 골육종 등 난치성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및 치료시스템이 구축되면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재발암 등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 같은 중입자가속기가 국내 처음으로 부산에 도입된다. 동남권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세계적으로도 5곳(일본 3, 독일 2)만이 운영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해 3곳(일본 1, 중국 1, 이탈리아 1)이 도입 추진 중이다. 최근 시는 기장군 좌동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뒤편 부지에서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8만8천13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천352㎡ 규모로 2016년말 개원 예정인 치료센터에는 국비 700억원, 시·군비 500억원, 의학원 750억원 등 1천950억원이 투입된다.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를 완공하면 국내 자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중입자 치료로 인해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치료센터는 4월 착공 예정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과 더불어 방사선 의·과학산업 벨트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앞으로 유치할 계획인 방사선동위원소 융합연구원과 전력 반도체 연구기반,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의료용 방사선 동위원소의 생산과 연구, 관련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2016년 센터완공과 2017년 중입자가속기의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예산지원과 인력양성 등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1-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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