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11호 칼럼

수평선 - 영화 ‘변호인’

내용

부산을 무대로 한 영화 '변호인'이 새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변호인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이끌며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상 최대의 관객수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영화 배급사는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아바타'등의 영화보다 빠른 관객수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맡았던 1981년 '부림사건'이 모티브다.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던 송 변호사는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가 어느 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재판을 받는다는 말을 듣는다. 구치소 면회때 만난 진우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모두가 회피한 사건의 변호를 맡는다.

부림사건은 1981년 일어난 공안사건으로 당시 교사와 학생 등 22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되고 19명이 기소돼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군사정권 시절 공안당국은 부산지역 양서협동조합을 통해 사회과학서적 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을 불법 구금해 구타와 고문을 가하고 구속기소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영화는 2년 연속 최고 흥행기록을 이어 갔다. 전체 영화관객 2억명 돌파도 최초 기록이고, 한국영화 관객도 1억2천726만여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영화인들은 '한국영화 르네상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 중심에 부산이 있다. 영화는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사회·문화적 현상을 모두 포용, 관객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종합예술의 산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이 영화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경계해야 한다. 한국의 영화·영상산업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1-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1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