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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09호 칼럼

수평선 - 향토기업들 온정

내용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삶을 설계하는 계절이다. 차가운 날씨에도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송과 성탄절을 축하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침체 등으로 각종 시설을 찾는 발길이 현저히 줄었다는 소식은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매달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연탄 한 장을 걱정해야 하는 차상위계층이 수백만 명에 달하는 현실이다. 이들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내년 1월말까지 열리는 이번 캠페인의 모금목표는 84억1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사랑의 온도를 조금 높였다.

이에 부응하듯 지역 향토기업들이 온정 베풀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BS금융그룹은 연탄나눔과 복꾸러미 전달, 문화나눔 등 6억원 상당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3천200세대에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하고 노숙인 700여명에게 겨울용 침구류를 전달했다. 패션기업인 파크랜드는 임직원들이 모금한 금액과 모델 조인성이 입었던 옷을 경매해 얻은 수익금 3천600만원을 이웃돕기에 보탰다. 또 파크랜드는 결손가정 어린이와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나누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경동건설은 호프주택 사업을 통해 최근 화재로 4명의 목숨을 잃은 아파트를 무료로 복구해 주기로 했다. 앞서 한진중공업 임직원들은 지난달 영도조선소에서 김장김치 5천 포기를 준비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경제 불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주위를 돌아보고 나눔의 온도를 높여야 한다. 헐벗고 굶주리고 소외된 이웃들이 추운 겨울에 몸과 마음을 시리게 하는 찬바람을 이겨낼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12-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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