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자원순환 집적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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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대부분을 전기와 각종 원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자원순환 집적화시설이 지난 19일 부산에 들어섰다. 쓰레기 매립장에 분야별로 8개의 종합자원순환시설이 모두 들어선 것은 전국 처음이고 세계에서도 유일하다. 이 시설은 쓰레기를 없애면서도 발전을 해 돈을 버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독보적인 친환경순환시설이어서 세계에서도 벤치마킹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광역시는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 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서구 생곡쓰레기매립장에서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 건설사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생활쓰레기의 파봉(봉투 뜯기), 파쇄, 선별, 발전까지 완전자동화가 가능해 하루 900t 의 쓰레기를 고형화 연료(RDF)로 만들어 화력발전 방식으로 25MWh 용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전력은 주민 2천 가구에서 동시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상당한 양이다. 생산한 전력 중 자체 사용분을 제외한 19MWh을 한국전력공사 등에 판매하고 선별한 고철 1만 t 까지 합하면 연간 232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이 시설은 국·시비와 민간자본(포스코) 등 2천397억원을 투입해 3년 만에 완공했다. 시설 완공으로 현재 생곡쓰레기매립장에는 가동 중인 매립가스 발전시설(LFG), 하수슬러지 육상처리시설,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폐비닐 유화시설 등 8개 자원순환시설이 모두 완공됐다. 이들 8개 시설에서는 전기발전, 시멘트 원료생산, 재활용 등으로 연간 442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 매립가스를 이용하는 것도 다른 지자체에서는 보기 힘든 최신식 시설이고, 음식물쓰레기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이 같은 자원순환집적화 단지조성으로 각종 쓰레기 및 폐기물 처리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생곡쓰레기매립장의 수명도 2031년에서 2040년으로 연장된다니 반가운 일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1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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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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