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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01호 칼럼

수평선 - WCC 부산총회

내용

한국기독교 100여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가 그것이다. 이번 총회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 세계 140개국에서 기독교 종교지도자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 총회를 기독교계 올림픽이라고 말한다.

WCC 총회는 전 세계의 개신교회와 정교회가 7, 8년마다 한 자리에 모여 효과적인 선교와 교육, 사회봉사 등을 위해 대화하며 토론하는 대화합의 한마당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교회들이 서로간의 차이와 구별을 초월해 하나를 이루는 일종의 '인증샷'의 현장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협의회는 WCC에 대해 신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교회들만 참여해서 활동하는 진보단체가 아니라 신학적, 신앙적으로 다양한 견해를 가진 교회들이 함께 모여서 일치와 협력을 모색해나가는 '탈 이념적', '탈 교리적', '탈 신학적' 모임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일부 기독교계의 보수 교단을 중심으로 WCC가 용공론과 종교다원주의론, 동성애주의 쪽에 서 있다고 공격하며 총회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경우 부산에서 총회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집회와 가두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가 한국 기독교계 분열과 혼란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기독교계 인사들은 이번 총회를 월드컵과 올림픽, G20 서울정상회의 등과 견줄 수 있는 국제행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계만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라고 강조한다. 한국의 발전상과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종교계의 반응을 떠나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시민들도 적극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10-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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