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가덕 신공항
- 내용
'가덕도서 뜬 비행기로 북극항로를 이용하니 뉴욕도 일일 생활권'-최근 어느 부산 일간지가 그린 가상 시나리오다. 한 외국인이 미국 뉴욕, 낮 12시, 그 중요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 '가덕도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3시간 50분만에 뉴욕 도착, 업무를 마친 뒤 다시 부산 집에 도착하기까지 단 하루가 걸린다. 부산은 전 세계로 뻗어가는 길목에 위치, 글로벌 기업이 속속 입주한다. 가덕신공항의 기대효과다.
부산 가덕 신공항. 에어포트(Airport)-시포트(Seaport)-랜드포트(Landport)의 종결판 그 신공항. 그러나 그 가상 시나리오의 완성까지는 아직 험난하다. "부산시장 재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남은 임기 중 가장 역점을 쏟고 싶은 부분은?",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런 질문에 대해 한결같이 대답한다. '동남권 신공항' 무산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이고 앞으로 가덕 신공항 건설에 온 힘을 쏟고 싶다고. 2011년 MB정부의 '백지화' 결정을, 2012년 박근혜정부의 공약으로 만들기까지는 또 쉬웠으랴.
새 정부와의 팽팽한 '밀땅' 끝에, 정부는 지금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내년엔 타당성 조사도 들어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넘어, "가덕도가 최적지라면 당연히 가덕도로!"까지 약속했다.
문제는 오직 타당성. 과연 신공항이 필요한가, 김해공항은 이전이 필요한가? 이 부분에 대한 답이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량을 보면, 지난 8월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43만5천400명.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4.2% 급증했다. 김해공항을 활용한 국제선 항로도 계속 증가, 한계용량에 이르고 있다. 역시 답은 가덕 신공항 건설뿐이다. 부산시·부산사람들은 오늘도 '가덕도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경제성을 확보한 최고의 공항입지, 오직 가덕도뿐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10-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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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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