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야구도시 부산
- 내용
우리나라에 야구가 처음 도입된 것은 언제일까? 각종 설이 많지만 대한체육사에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기독교청년들에게 서양식 공놀이인 야구를 가르친 것을 효시로 기록하고 있다. 마침내 1982년 롯데 자이언츠, MBC청룡, 삼미 슈퍼스타즈, OB베어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 6개 구단이 개막식을 가지면서 한국 프로야구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한국 야구 100여년과 프로야구 출범 30여년을 기념하는 '한국 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이 부산 기장군에 건립한다. 부산이 한국은 물론 세계 속의 야구도시로 도약할 전기를 마련했다. 부산시와 기장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주 부산에서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은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지상 3층, 전체 면적 3천374㎡ 규모로 내년 착공, 2016년 완공한다. 1층에는 다목적 홀, 해외 자료실, 영상관을 갖추고 2층에는 아마관, 프로관, 야구 강의실이 들어선다. 3층은 명예의 전당과 대회의실, 옥상정원으로 꾸며진다. 또 명예의 전당 주변 19만6천515㎡에 정규 야구장 4면, 리틀 야구장 2면, 소프트볼 1면, 실내 야구 연습장, 야구 체험장 등 국내 유일의 야구 테마 파크를 조성한다. 이에 맞춰 최동원기념사업회도 오는 14일 사직야구장 정문 광장에서 '무쇠팔 투수' 고(故) 최동원 선수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 야구선수의 동상은 최 선수가 국내 처음이다.
한국 야구 박물관과 야구 명예의 전당, 최동원 투수 동상 건립 등을 통해 부산은 다시 한번 한국과 세계에 야구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각인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시와 기장군은 명예의 전당 주변을 의료 관광 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물론 부산 최고의 관광상품이 되도록 멋지게 개발해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9-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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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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