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내 인생의 책 한권
- 내용
'여름은 ○○의 계절'-. ○○안에 들어갈 단어는 뭘까? 사랑, 젊음, 피서, 여행…, 그런가? '독서'라는 단어도 통한다. 통계로 증명한다. 여름철 책 판매량은 다른 계절보다 15% 정도 많다. 움직이기 좋은 계절엔 산으로, 들로 나들이에 바빠 여름에 오히려 책을 더 읽는다는 것이다. 올 여름 같은 폭염이라면, 나들이 고생의 피서지보다 시원한 도서관의 독서휴가가 한결 낫겠다.
"젊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 걱정이다." 37년째, 시대정신을 담은 책들을 출판해 온 한길사 김언호 대표의 말이다. 책을 읽지 않다 보니 젊은이의 지력 저하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력이 낮은데 정의로운 사회, 도덕적인 사회가 가능하겠느냐, 지적 토대 없이 창조적 상상력은 나오겠나, '창조경제'는 또 어떻게 일구나? 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종이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전자책도 안 읽는다, '종이책 우선론'의 배경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 사람 만들기 위한 독서는 어릴 때부터 중요하다. 아이들이 게임과 TV 대신 책으로 눈을 돌리려면 읽기 습관부터 길러줘야 한다. 그저 '책을 읽으라'고 던져주기만 할 일이 아니다. 어린이들은 책 읽기를 강요받다 아예 책에 마음을 닫아버리기도 한다. 역시 중요한 요소는? 부모의 솔선수범이다. 신문이나 책 읽기를 즐기며, 다양한 독서체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책 읽는 부산… '내 인생의 책 찾기'. 부산에서도 독서축제가 활발하다. 책과 독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을독서문화축제'부터 여러 북 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 강연, 전시까지. '내 인생의 책을 선물합니다'-올 축제 슬로건이다. 그렇다, 이 가을, 책과 독서와의 만남부터 시작하자. 아이들을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늘 바쁜 나에게 '내 인생의 책 한권'을 선물하기 위해-.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8-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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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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