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부산 도시재생
- 내용
“부산은, 늘 사람을 중심에 둔 '품격 높은 창조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부산 곳곳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부산시가 앞장서,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겠다. 있던 집을 완전히 뜯어내고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를 짓는, 그래서 원주민이 떠나고 또 다른 그늘을 만드는 개발보다는, 창조적 재생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 낙후된 생활환경을 주민중심의 살고 싶은 도시공간으로 바꾸어 가겠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민선 5기 취임사에서 작심(?)한 듯 강조한 부분이다.
허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산만의 특색 있는 산복도로를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생활공간으로 되살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강동권 창조도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다짐한다. 2010년 7월 새 임기를 시작하며 이 부분을 수행할 '창조도시본부'를 만든다. 행정중심이 아닌,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방식으로 모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다른 대도시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파격적 행보였다.
부산시는 이후, 부산형 창조적 재생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쳐왔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강동권 창조도시사업, 행복마을, 커뮤니티 뉴딜 재생사업, 부산시민공원 조성 까지. 비판적인 야당이나 시민단체도 극찬할 만큼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신간 '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는 감천문화마을을 소개하며 "마을 전체가 미술작품"이라고 자랑한다. 독특한 매력의 감천마을, 국내외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시재생 3년 '세계모범'으로! 부산시의 도시재생 정책 평가다. 낙후지역을 허물고 재개발하는 대신, 주민들과 함께 주거·경관·교통·복지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되살리는 도시재생 사업,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주민들이 주도하는 '자생·자립형' 도시재생에 집중할 방침. 부산의 도시재생, 아무쪼록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방식으로, 주민의 행복도를 높여가는 큰 성공을 거둬가길 기대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7-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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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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