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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85호 칼럼

수평선 - 광안대로 10년

내용

한국과 부산은 물론 세계적 명물로 우뚝 선 광안대로가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90년대 초 광안리해수욕장 앞 바다를 가로질러 교량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을 때 많은 시민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당시 우리의 교량건설 기술수준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시민·환경단체들이 해양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교량건설을 반대하는 상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1994년 8월 광안대로가 착공했다. 당시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은 일본 기술진들과 함께 최고의 명품교량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총 사업비 7천900억원을 들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우동 센텀시티간 7.42㎞의 광안대로는 폭 18∼25m에 2층 복층 구조의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2003년 1월6일 개통식을 가진 광안대로는 그해 6월1일부터 통행료를 받으면서 공식 개통했다. 최근 예측 동행량 95%를 달성, 다른 민자교량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시는 그동안 광안대로의 애칭을 '다이아몬드 브리지'로 짓고 '부산불꽃축제' 등을 잇따라 열어 광안대로를 명물로 자리매김 시켰다. 2005년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처음 열린 부산불꽃축제는 그 후 해마다 130만명이 찾고 있다. 특히 광안대로는 개통 후 영화촬영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그동안 '해운대', '간첩' 등 모두 25편의 영화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제는 최근 광안대로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자살 교량'이란 오명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자신의 승용차를 교량 가장자리에 세워두고 투신하거나, 택시를 이용해 이동 도중 뛰어내린다. 해마다 3∼10여명이 투신하고 있다. 시가 생명의 전화를 설치하고 택시회사에 '광안대로에서 승객을 내려주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역부족인 것 같다. 차량을 운전하는 시민 모두 자살예방과 방지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시민 모두 세계적 명품 교량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7-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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