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총회 부산 개최
경제 산책
- 내용
인구문제는 국가가 최고 중요정책으로 관리해야 할 공공재(公共財)로 인식되고 있다. 인구가 줄어 미래 노동력이 감소하면 나라 발전은커녕 유지도 힘들기 때문이다.
인구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 일본과 서구 선진국들이 특히 심각하다. 이 추세대로 가면 2060년에 한국인구는 절반으로 줄고, 300년 후가 되면 한국인이 없어진다는 보고서까지 나온 상태다. 이 같은 문제점의 활발한 논의와 정책방향 제시를 위한 '2013 세계인구총회'가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주최로 오는 8월26∼3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후원기관으로는 부산시와 보건복지부, 통계청, 한국인구학회 등이 참가한다.
'유엔 인구올림픽'으로 불리는 총회에는 전 세계 141개국에서 2천500명(외국인 2천명, 내국인 500명)의 학자, 정부관계자 등 세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매우 관심이 높은 대회다. 이 대회에서는 2천여개의 인구관련 최신논문이 발표되는 등 초대형 학술대회로서도 유명하다.
각 국 전문가들은 세계의 당면과제인 초저출산 및 인구감소, 고령화 문제 등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중장기 인구정책 수립에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1947년 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4년 만에 열리며 국내에서는 66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 다시 한번 컨벤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 자체의 합계출산율이 세계최저 수준(2012년 말 기준 1.30명)인데다 대회유치 당시인 지난 2009년 부산이 0.94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 내에서도 1997년부터 13년 동안 꼴찌를 기록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부산은 이후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말 서울을 꼴찌(1.06명)로 밀어내는데 성공(1.14명)했고, 수년간 출생아수 증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부산의 성과 등도 이번 총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대회가 부산의 컨벤션 위상을 높이고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7-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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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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