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 국민총소득
- 내용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2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2천708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2만2천451달러보다 257달러 증가한 수치다. 1인당 GNI는 2007년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1만9천161달러)과 2009년(1만7천41달러) 2년 연속 떨어졌다 2010년(2만562달러)에 다시 2만 달러대를 회복하면서 3년 연속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명목GDP가 전년대비 3.0% 늘어난 결과다.
물가 등을 고려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GNI는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는 민간소비 둔화와 건설·설비투자 부진으로 전년대비 2.0% 성장에 그쳤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건설 및 설비투자가 부진한 탓에 전년의 성장률(3.7%)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0.9%로, 전년(31.6%)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4.4%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상승률(3.3%)보다 높게 나타난 영향이다.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GDP)은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가격을 곱해 산출한다. 즉 내국인이 생산한 것이든 외국인이 생산한 것이든 우리나라 국경 안에서 생산한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이다.
반면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GNI)은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 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의미한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국민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연간 국민총소득을 추계인구(매년 7월1일 기준)로 나눠 구한다. GNI는 GDP에서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을 더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번 돈을 뺀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Gross National Disposable In- come·GNDI)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로이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GNI에 교포송금 같이 외국으로부터 받는 소득을 더하고 해외이주비 등 외국에 지급하는 소득을 뺀 것이다.
- 작성자
-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일자
- 2013-04-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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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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