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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72호 칼럼

수평선 - 자전거 쉽게 타기

내용

자전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환경피해가 없고 건강에도 좋다. 도시생활에 만연한 '빨리빨리 증후군'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게 해주는 구실도 한다. 출퇴근용으로 꾸준히 이용하는 이들도 꽤 많다. 정부도, 부산시도 자전거도로를 늘려가며 이런 열기에 호응하고 있다. 자전거 축제도 적지 않다. 이래저래 자전거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제 자전거다' 바람에, 과제도 적지 않다. 자전거를 일상 속의 생필품으로 정착시키는 일이다. 요란한 복장에 고가의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질주한다? 산악자전거로 동네 야산을 헤집고 다닌다? 이건 아니다. 직장인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거나, 주부가 쇼핑 갈 때 편안하게 자전거를 동반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국민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특히 도로는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공유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자전거를 위한 각종 인프라도 높여가야 한다.

마침 공용자전거 제도가 선을 보이고 있다. 아무 곳에서나 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제도다. 부산도 앞장이다. 프랑스 파리처럼 대여와 반납을 편리하게 하고 요금도 무료에 가깝게 해 자전거 이용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만큼, 자전거 인프라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인가? 부산은 자전거 신호등, 교통안전표지, 자전거 횡단보도 같은 자전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얼마나 배려했는지 걱정도 없지 않다.

부산, 해운대·광안리·온천천·삼락·을숙도까지 무료대여소 11곳에 자전거 1천75대를 배치했다. 누구나 신분증만 있으면 자전거를 무료로, 1∼2시간씩 빌려 탄다. 고장 난 자전거는 부담 없이 수리도 할 수 있다. 해결해야 할 숙제는 많다. 대여소를 늘려가며, 자전거 타기의 위험성을 줄일 교통안전대책을 힘껏 보강해야 한다. 자전거 타기, 좋은 줄은 누가 모르는가? 정말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미래지향적 자전거 문화를 뿌리내려갔으면 좋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4-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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