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부산 수돗물의 맛·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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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이다'-한 지역방송의 연중기획 제목이다. 생텍쥐페리도 예찬했듯, 물은 생명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다. 그 물이 값어치를 다하려면 깨끗해야 한다. 인류는 왜 기원전부터 상수도를 만들었는가?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나라로는 스위스가 최고란다. 국민 대부분이 수돗물을 마실 정도로 신뢰가 대단하다. 미국·일본도 수돗물 만족도가 높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수돗물 불신이 대단하다. 국민의 수돗물 만족도와 음용률이 50% 안팎에 그친단다. 수돗물 난리도 잦다. 아직 크고 작은 단수사고도 잦다. 주로, 낡은 급수관 때문이다. 우리 수도관 중 20년 넘은 관이 전체의 22% 정도다. 문제는 '돈'이다. 우리 수도요금은 생산비의 80% 수준, 수돗물의 안전성을 믿지 못한 채, 그저 '물 쓰듯' 소비하는 이유다.
부산 수돗물의 맛과 질이 엄청 좋아진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수준을 넘어, '마시면 청량하고 맛있는 물'로 변화하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신종 유해물질에 대처하기 위해 취수원 원수 및 정수의 수질검사 항목을 크게 늘리고, 물맛 평가결과도 공개한다. 수돗물에 맛의 개념을 도입, 물맛 평가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 부산이 처음이다.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수도관 유해물질 분석을 위해 배급수 연구센터도 운영한다.
유엔은 2010년, 안전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권리를 인간의 '필수적 권리'로 선포했다. 깨끗한 물은 곧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인권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호우·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는 시대, 물에 대한 권리는 더 중요하다. 하나, 짚고 갈 문제, '싼 물값'이다. 요즘 중요화두의 하나는 복지. 인간의 기본 권리라고 할 안전하고 깨끗한 물의 확보도 중요한 복지다. 그 복지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1-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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