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554호 칼럼

수평선 - 아끼자, 전기!

내용

한국의 전기, 풍족한가, 모자란가? 답은 분명하다. 한국은 '에너지 빈국'이다. 에너지가 국제사회의 권력이며 국가경제의 발판인 시대, 한국은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에너지 빈국이다. 한국사회에서 전기는 풍족한 듯 하지만,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은 분명하다. 다만 그동안 기술·공급 수준에서 전력강국의 위치에 올라섰을 뿐이다.

우리, 지난 여름 기록적 폭염 때 전력수급의 비상상황을 경험했다. '블랙아웃'이란 용어도 남의 일이 아니다. 이른 바 전기 사용량이 공급량을 초과했을 때 겪는 대정전 사태다. 설문조사 결과, 우린 전력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면서도 2/3는 전기절약을 실천할 줄 모른다. 전기는 정부가 당연히 공급해주는 것으로만 생각할 뿐, 전력부족에 적극 대응할 공감대를 갖지 못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전력수급 불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규 발전소 건설은 더딘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발전의 1/3을 차지하는 원전은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결국 올 겨울 전력수급 불안 역시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대책 중 하나가 가전 에너지 절감을 통한 전력수요 억제다. 전력 사용량의 56%가 산업용이라고는 하지만, 가전 에너지 사용자 역시 전기 절약을 함께 실천해야 할 때다.

부산에서도 공공기관 18℃·대형건물 2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문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영업행위도 할 수 없다. 전력공급 차질에다 난방수요까지 급증, 내년 1~2월 심각한 전력부족 현상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 달부터 전 공공기관은 △개인전열기 사용금지 △전력수급 비상시 오전 피크시간(10~12시) 난방기 순차 운휴 △옥외 경관조명 금지 등 지침을 지켜야 한다. 문제는 민간부문의 실천의지이다. 자발적인 절전 참여, 나라를 위해 정말 절실한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12-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4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