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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53호 칼럼

수평선 - 북항재개발

내용

부산항이 개항 136년만에 시민들의 참여로 재개발된다니 반가운 일이다. 부산항은 1876년(고종13) 2월 27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항으로 개항했다. 1910년 제1부두가 축조된 후 1945년까지 제2·3·4부두와 물양장, 방파제가 축조됐다. 1974년부터 세계은행(IBRD) 차관에 의해 컨테이너와 양곡 전용부두인 제5부두, 고철 광석 석탄을 취급하는 제7부두, 특수화물만을 취급하는 제8부두, 국제여객 연안여객부두 등을 축조, 국제항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2006년부터 가덕도 부산신항만이 완공되면서 기능이 점차 축소됐다.

2008년 처음 나온 부산항 북항재개발 사업계획안은 북항 앞바다 113만㎡를 매립한뒤 기존 북항 배후부지 40만㎡를 포함한 153만㎡에 대한 항만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다양한 개발계획안이 나왔으나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은 북항재개발사업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6월 말부터 3개 분과별 활동을 벌여 최근 전체 워크숍을 통해 정리된 사업변경안을 마련했다. 변경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복합도심지구를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다시 옮겼고 신설된 관광유통지구와 디지털미디어지구 등을 IT·영상·전시지구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공원과 녹지 공간을 21만㎡에서 26만㎡로 확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변경안을 바탕으로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새 사업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변경안의 의미는 그동안 상업적 개발에 치우쳐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북항재개발 사업이 시민들을 위한 공공적 사업으로 거듭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제 항만이 아닌 친수공간으로서 역할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천혜의 부산바다 풍경을 후손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북항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11-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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