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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41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렌트푸어

내용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금이 급등한 데다 매물은 부족하고, 일부 집주인은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요구하면서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이자율은 서울이 연 6% 대이지만 일부 지역은 10%를 웃돌아 서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늘어난 전세금 부담을 은행대출로 메우면서 힘들어하는 계층인 '렌트푸어(rent poor)'도 증가 추세다.

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된 가계부채의 불씨가 전세시장으로 옮아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조3천억원(10.2%)이 늘었다.

렌트푸어의 원조격인 '하우스푸어(house poor)'는 집을 한 채 가졌지만 오히려 그 집 때문에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뜻한다. 하우스푸어 대부분은 집값이 계속 오르던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집값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바람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집값이 향후 5년간 25% 추가 하락하면 금융기관의 부실은 31조원가량 더 늘어나고, 하우스푸어들은 과거 IMF 외환위기를 능가하는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가계가 적자 상태이거나 부채가 있는데도 평균 이상으로 교육비를 지출하는 교육 빈곤층을 '에듀푸어(edu poor)'라 한다. 한 보고서에서 따르면 2011년 현재 에듀푸어는 82만4천 가구, 가구원은 305만명으로 추정한다.

이밖에 푸어가 들어가는 용어로는 직업은 있지만 가난에서 못 벗어난 사람인 '워킹푸어(working poor)', 노후대비를 못한 은퇴자인 '리타이어푸어(retire poor)',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인 '스터디푸어(study poor)', 결혼 준비로 돈이 바닥난 부부인 '허니문푸어(honeymo on poor)', 아기 양육비 부담이 너무 큰 사람을 뜻하는 '베이비푸어(baby poor)' 등이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09-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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