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요트컨벤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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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요트컨벤션 시대가 열렸다. 벡스코(BEXCO)가 지난주 요트컨벤션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세일링 요트 ‘요트 비(Yacht B)’의 취항식을 가졌다. 시민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 ‘요트 비’는 부산, 벡스코, 비즈니스 등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요트위에서 회의를 하고 바이어 미팅이 이뤄지는 등 해양수도 부산에 꼭 맞는 컨벤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가로 16m,폭 8m, 승선인원 29명의 요트에는 스크린과 회의실 등 다양한 컨벤션용 시설이 이 설치됐다.
요트 비는 컨벤션과 투어 두 종류로 운영된다. 요트 비는 바람을 이용해 운항하기때문에 엔진 소음이 없어 회의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회의를 마친 바이어 등은 갑판 위에서 선탠과 족욕, 낚시 등을 즐길 수도 있다. 투어는 컨벤션 참가자 등이 하루 다섯 차례 광안리해수욕장·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누리마루·마린시티 등을 운항하는 것이다.
벡스코가 오는 6월 제2벡스코 개장을 앞두고 야심작으로 출품한 요트 비의 첫 운항 이미지는 매우 좋다. 국내 처음으로 시작된데다 벡스코의 위상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9월 개장한 벡스코는 그동안 한일 월드컵 조추첨과 아시안게임 미디어센터, APEC정상회의 등 각종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부산을 국제회의 개최 부문 아시아 4위, 세계 17위 도시로 우뚝 서게 했다. 지난 한해 경제파급효과 9천100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5천명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벡스코가 요트컨벤션 산업으로 제2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해양컨벤션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요트 비가 출범 전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성숙한 운영을 기대해 본다. 시민들도 부산의 또 다른 관광 명물이 되도록 함께 아끼고 가꿔 나가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4-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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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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