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도시농부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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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소규모 텃밭을 마련해 채소작물을 경작하면서 수확해 먹는 기쁨. 도시민들이 꿈꾸는 희망사항이다. 농작물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친환경적인 농업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게다가 취미로 생명을 키운다는 즐거움이 있고 도심녹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부산시가 이 같은 다양한 효과를 위해 관련 조례까지 만들어 도심 유휴지(빈 땅)를 활용해 대규모 텃밭을 조성키로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향후 부산시민의 10%인 35만명이 이 텃밭에서 직·간접적인 경작에 참여하는 도시농부로 참여시키겠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6월부터 5년간 200만㎡ 규모의 도시텃밭을 연차적으로 조성한다. 각종 하천부지와 빈 국·공유지 300여 곳 140만㎡에 시와 공공기관이 주도해 주말 휴식형 텃밭과 체험형 농장을 조성해 민간에 분양키로 했다. 350곳 30만㎡의 학교 및 공원에도 테마형 텃밭을 조성한다. 사유지 50곳 15만㎡에는 소유자가 텃밭을 만들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건물 옥상 및 실내 베란다 등에서 채소·화훼류를 재배하는 미니 상자형 텃밭도 추진해 1㎡ 크기의 상자텃밭 15만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도시농부들에 대한 지원내용을 담은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시농업육성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도시농업육성위원회가 농업 관련 공공기관과 전문가를 참여시켜 텃밭 확보, 적합한 작물선정, 경작요령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과 홍보사업을 벌이면 시민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부산시의 구체적인 계획은 도시텃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이 성공해 삭막한 도시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여가활용, 정서함양, 지역공동체 회복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3-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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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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