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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23호 칼럼

<시리즈>경제산책-IT산업과 엔젤클럽

내용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시작되는 현대 경제학은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 반면 자원은 희소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인터넷 혁명을 주도하는 정보기술(IT)산업은 희소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기존 재화와 달리 풍부성의 원리가 적용된다. 지식과 정보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더라도 전혀 줄지도 않고 자신이 사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공유할수록 그 가치가 증대한다. 물적 자본에 대해서도 경제학의 기본공식인 수확체감의 법칙이 아니라 수확체증의 법칙이 적용된다. 미국의 초창기 호황 등 현대 경제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산업혁명 같은 격변기에 살고 있는 것이다. IT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매력적인 것도 없다. 일반산업분야와 달리 창조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하루아침에 세계를 제패할 수도 있다. 순식간에 세계 최고 거부반열에 오른 빌 게이츠, 손정의씨 등 이 이를 입증한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벤처캐피털 설명회에는 일본업체 대표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는 특파원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들은 한국 벤처업계의 눈부신 성장을 부러워하며 선진국인 일본에 비해서도 엄청난 저력과 에너지를 가진 점을 배우고 싶어했다. 한국은 전반적인 IT산업에서 늦게 출발했지만 그 발전속도와 국민적 저력에 대해서는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 보급률, 인터넷 인구 증가속도 등은 세계가 놀랄 정도다. 국내 벤처기업이 서울에 집중됐다고는 하지만 부산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이 최근 부산시에서 개최한 벤처플라자에서 확인되고 있다. 즉석에서 4000여건의 각종 투자 및 기술상담이 이뤄졌으며 외국업체들이 부산에 투자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찾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벤처 투자자의 모임인 엔젤클럽을 활성화하고 각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경제시대에는 우수한 IT업체를 육성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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