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해양플랜트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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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산업은 조선업종 중 최고로 각광받는 미래산업이다. 해양플랜트산업은 석유·가스 탐사, 시추, 생산, 운송 등의 설비를 생산하는 것으로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연간 세계시장 규모는 무려 1천800억 달러(200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성장세로 각종 지하자원개발이 향후 중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육상의 석유 및 가스자원 채굴은 이미 한계에 달해 심해 유전개발 등에 필요한 첨단장비 설계, 엔지니어링에 대한 개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가 이 같은 ‘블루오션’ 업종인 해양플랜트산업의 연구개발 메카가 되기 위해 분주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부산신항만 인근 강서구 미음지구 연구개발특구에 10만1천㎡ 부지를 확보해 국내 해양플랜트 분야의 최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플랜트기술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사업비는 국·시비를 포함해 2천억원으로 연구개발동·기업지원동·기자재성능시험동·교육센터 등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관련 법안 마련과 국비를 확보하는 대로 본격적인 설립에 들어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미 이 부지 옆 1만7천여㎡에 ‘해양플랜트기자재연구개발센터’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국비 5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363억원을 투입하는 이 연구센터는 내년 착공, 2015년 완공한다.
이처럼 연구개발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울산·경남 등의 국내 대형조선소들이 세계 해양플랜트시장의 70%를 수주하고 있지만 핵심기술 등 고부가가치 분야는 선진국에 의존해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시는 인근 녹산·신호공단 등에 밀집돼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이 같은 연구기관을 연계해 해양플랜트기자재의 국산화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부산은 세계최대 조선소들의 중앙에 위치한 동북아 물류수송 중심지인데다 우수한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많다. 연구개발센터와 함께 핵심기술을 개발하면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3-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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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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