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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890호 칼럼

<시리즈>수평선/ 산불

내용
 93년 미국 남부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연쇄산불은 캘리포니아 사상 최대 최악의 산불이었다. 13개 지역으로 산불이 번지면서 이재민 2만5천여명을 기록하고 재산피해 5억달러를 기록했다. 본래 캘리포니아에서는 9~10월 사이 불이 자주 일어난다. 건기에서 우기로 바뀌는 때로 모든 것이 바짝 말라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고 시속 1백50㎞의 강풍인 샌타애나가 불기라도 하면 불은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건조한 기후로 산불이 나는 예는 부지기수다. 96년 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남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초원을 태웠다. 몽고 역시 스텝기후로 강우량이 아주 적은 곳으로 유명하다. 또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보물이 되어버린 옐로스톤국립공원은 88년에 엄청난 화난을 당했다. 그해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이나 산불이 계속됐다. 산림의 90%가 불에 탔다. 결국 산불은 장마가 닥치자 기세가 꺾였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잇따라 일어난 산불 역시 건조한 날씨가 주요 요인이었다. 최근 상당기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강우량도 부족한 상태다. 그러나 불이 나기 쉬운 기후조건보다 더 직접적인 산불원인은 사람의 부주의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80% 가량이 사람의 실수 탓이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 일어난 산불 역시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까지 겹쳐 진화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꽤나 넓은 임야가 소실됐다. 그런데 이 산불 역시 경찰에 따르면 등산객의 실화일 가능성이 크다. 언제 어디서 다시 산불이 일어날지 모른다. 산불에 대해 시민 모두가 경계심을 다지고 부산시 또한 산불방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서두를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8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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