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고용우수기업
- 내용
국내 한 공기업이 운영해온 고객소원 게시판 1위는? 취업과 입시다. 사랑·행복·부자·돈·건강보다 취업과 학력이 더 큰 화두라는 말이다.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절반 정도만 취업에 성공했다.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2008년 7.2%에서 지난해 8.0%로 높아졌다. 올해에는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7%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선진국 경제는 심각한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로 뒷걸음치고 있다. 청년들은 실업에 시달리고 고령층은 빈곤 속의 국가재정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해법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기업 규제냐, 자율이냐’, ‘일자리 창출의 주체가 정부냐, 기업이냐’. 여러 논란 속에서, 선택할 방향은 분명하다. 산업성장과 고용확대를 위한 전략은 생산성 향상과 고용 간 선(善)순환구조부터 챙겨가야 한다.
정부는 해마다 일자리를 많이 늘린 ‘고용창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동종 업체에 비해 고용인원이 많고 고용증가율이 높은 곳이다. 모두 형편이 좋아서 고용을 늘린 것은 아닐 터이다. 조금이나마 실업문제를 해결하려고 고통을 나누며 채용을 늘린 곳도 있다. 정부의 올 최우선 국정과제나 부산시의 올 시정 최고목표는 같다. 일자리 늘리기를 통한 실업문제 해소다. 뭐니 뭐니 해도, 기업·기관들이 발 벗고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지 않는 한 경제난·복지난의 돌파구는 없다.
‘부산, 고용우수기업을 가다’-다이내믹 부산의 새 기획연재다. 부산은 대기업 못지않은 강소·중견기업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곳, 지역기업을 응원하고 청년층의 취업에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첫 취재대상은 (주)디섹.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올해도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 디섹의 책임의식이 참 고맙다. 선박 기술검사와 설계용역, 해상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부산기업, 그 기업이 정말 부산의 자랑이다. 부산의 고용우수기업, 함께 칭찬하고 격려하자.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3-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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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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