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 베이비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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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는 세계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다른 시기에 비해 집중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때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베이비붐 세대는 미국은 1946∼64년, 일본은 1947∼52년, 우리나라는 1955∼63년 사이 출생한 세대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49∼57세에 이른 베이비붐 세대인구는 약 712만5천명이고, 전체인구의 1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내놓은 '고령화와 은퇴자산 적정성' 보고서를 통해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사적연금 없이 국민연금만 가입한 사람이 은퇴 전에 모아둔 자산까지 모두 쓰고 파산할 가능성이 41.4%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즉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한 뒤 평생 모은 자산과 국민연금에만 의존해 생활하면 10명 중 4명꼴로 파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보고서는 은퇴 연령을 55세로 가정하면 연평균 소비지출 금액이 은퇴 자산의 2.75%를 넘기지 않아야 파산 가능성이 10% 이하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2억9천633만원이고 이의 2.75%인 815만원 이하만 써야 파산 가능성이 10%로 떨어지는데 현재 베이비붐 세대의 연평균 소비지출 금액은 3천400여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은퇴 이후를 감당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연금을 전혀 받지 않고 소비지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면 파산 가능성이 85%를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소비지출 규모가 클수록, 은퇴 전 축적한 자산의 투자 성과가 낮거나 투자 위험이 클수록, 기대여명(생존기간)이 길수록 파산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 다양한 노후준비 상품에 일찍 가입해 은퇴 후 소득대체율을 높일 것을 제시했다.
- 작성자
-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일자
- 2012-02-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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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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