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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879호 칼럼

<시리즈>수평선/ 단풍

내용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은 식물의 `배설행위\"\의 한 과정이라고 한다. 뿌리를 통해 흡수한 것 중 불필요한 것과 노폐물을 잎에 저장해 두었다가 단풍이란 과정을 통해 낙엽이란 방법으로 버리는 것이다. 식물의 이같은 배설행위가 가을에 집중되기 때문에 가을이면 산이 불타오르듯 변하고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단풍철이 시작됐다. 낙엽수의 경우 기온이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산 전체의 20%가 붉게 물들면 단풍이 시작됐다고 하고 80% 이상이 물들면 절정이라고 한다. 올해는 단풍이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져 설악산은 8일 시작, 23일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내장산은 29일 시작, 다음달 8일 절정에 달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설악산의 단풍은 담백하고 정상에서 차츰 산기슭으로 내려오는 것이 눈에 보이듯 명확하다. 이에 비해 내장산 단풍은 일시에 산이 불타오르듯 현란하다. 그래서인지 사람마다 설악산과 내장산의 단풍을 놓고 `제일\"\ 여부를 다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단풍은 금강산이 제일이다. 이미 금강산은 5일부터 단풍이 시작돼 오는 20일쯤 풍악산(楓岳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룰 전망이다. ▶헌데 올해는 일교차가 크지 않아 단풍 색깔은 그리 곱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다소 서운한 소식이다. 그래도 단풍만큼 자연의 절경을 만끽할 만한 것은 없다. 그래서인지 올 가을에도 단풍 나들이객은 수백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다. 금강산을 시작으로 오대산 치악산 월악산 지리산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단풍구경에 벌써부터 마음 설레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8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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