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2012년(임진년)
- 내용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띠의 해’가 밝았다. 용(龍)의 해는 12년 주기로 반복되지만 60년만에 찾아온 올해 임진년은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 있던 용이 승천하는 흑룡(黑龍)의 해로 알려져 관심이 높았다. 용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이었다. 변화무쌍한 조화를 부릴 땐 두려움의 대상이다. 한편으론 희망도 상징한다. 예로부터 입신출세의 관문을 등용문이라 했다.
부산에서도 새해 1일 수십만명이 임진년 해맞이를 했다. 임진년 해맞이 부산축제가 열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 20여 만명이 모여 오전 7시32분 떠오른 붉은 해를 바라보며 올해의 소망을 빌었다. 시민들은 소망풍선 날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 등 다양한 행사에도 동참했다.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시민단체가 시민들에게 떡국을 나눠주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상·하판 전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 부산 광안대교 위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해맞이를 했다. 송도해수욕장과 금정산, 태종대 유원지 등에서도 새해 첫 일출을 구경하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국내외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안보에 확실한 책임감을 가진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자칫 정치논리에 휘둘려 경제와 복지행정이 위축될 수 있다. 세계정세도 불투명하다. 유럽재정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북한의 변화도 우리의 관심사다. 능동적 변화와 대처가 필요하다.
부산시는 ‘크고 강한 부산’이라는 시정목표를 바탕으로 올 한 해도 온 시민이 풍요롭고 온 도시가 품격 있는 밝고 희망찬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적 경기침체도 의연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화락하고 평안한 부산을 만드는데 시민들의 동참도 호소했다. 희망의 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반드시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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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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