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수평선/촬영장
- 내용
-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뮤직비디오와 영화에 나오는 명소를 찾는게 유행이다. 가수 H.O.T와 SES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묵었던 괌의 라데라타워리조트는 요즈음 한국의 신혼부부들로 인기가 높다.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촬영현장인 오타루와 가수 조성모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삿포르도 겨울철 인기절정이었다. 여행사들도 앞다퉈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해외뿐 아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정동진은 이미 관광명소가 됐다. 탤런트 차인표와 신애라가 출연한 TV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의 촬영장소이고 이들이 신혼여행 때 묵은 제주의 그린빌라도 몇년째 인기다. 영화 `쉬리\"\의 촬영장소였던 제주 신라호텔의 바닷가 정원도 인기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When I Dream\"\ 멜러디가 깔리면서 한석규와 김윤진이 “한 마리가 죽으면 나머지도 따라 죽는다”며 물고기 `키싱구라미\"\의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다. 하루 수백명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촬영장소가 인기를 얻게 되자 각 지자체들이 관광명소로 개발하려는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KBS 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무대가 된 문경군과 제천시는 촬영장의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길도 새로 냈다. 기대대로 촬영 시작 전부터 휴일 관광객이 2000명씩 몰렸다.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광안대로도 벌써부터 촬영장으로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지난 19일에는 3인조 그룹 `미스·미스터\"\가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올해 안으로 영화 10여편이 촬영될 예정이다.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누구나 추억으로 남기고 싶을 만한 좋은 명소들을 더욱 발굴, 촬영장으로 이용토록 해야 할 때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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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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