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국제회의도시 부산
- 내용
지난주 벡스코에서 끝난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는 지역경제 파급효과 5천200여 억원, 도시브랜드 홍보효과 2천여 억원이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이 통계수치는 다양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행사기간 해운대를 찾은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부족한 숙박시설과 북적이는 관광유원지, 음식점 등을 보면서 국제회의의 중요성과 위력을 실감했을 것이다.
최근 국제회의 통계기관인 국제협회연합(UIA)가 컨벤션도시 세계 순위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국제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이 아시아권 4위, 세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서울과 도쿄가 2, 3위를 차지했다. 요코하마와 베이징, 제주, 상하이, 방콕, 쿠알라룸푸르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린 것은 부산시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벡스코, 국제회의 기획사 등 관련 업계가 공동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1천명 이상 대규모 국제회의를 대거 유치한 노력의 결실로 보인다.
내년에도 세계 200여 개국에서 7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제95차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와 130개국에서 4천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물총회 등 대형 행사가 열린다. 또 2013년에는 110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는 WCC 세계교회협의회총회와 80개국에서 3천명이 참가하는 제27차 세계인구총회 개최가 기다리고 있다. 전시·컨벤션 및 이벤트산업은 일반 상품과 달리 먼저 공급이 있어야 수요가 창출되는 측면이 있고 수용능력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부산이 국제회의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내년 완공 예정인 제2벡스코와 오디토리움의 완벽한 시공에 전력해야 한다. 시와 시민들도 그동안 개최된 각종 국제회의의 장단점을 분석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추진되는 각종 프로그램에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1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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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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