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897호 칼럼

<시리즈>수평선/ 공원

내용
 유명한 도시에는 유명한 공원이 있다. 도시가 유명해서 공원이 명성을 얻은 것인지 아니면 공원이 너무 멋있어 도시가 명성을 얻은 것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공원은 명성이 높다. 어쨌든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 파리의 블로뉴공원 등 이름 있는 대도시에는 유명한 공원이 틀림없이 있다. ▶이들 도시에 이같은 공원이 없었다면 벌써 `죽음의 도시\"\가 됐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공해에 뒤덮인 매머드 도시속에서 공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말이다. 반면 우리 부산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공원이 없다. 인구나 경제규모로 볼 때 부산에 대도시에 걸맞는 공원이 없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이다. 해운대 광안리 등 천혜의 해수욕장이 시민의 쉼터로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다행이라 할 수 있지만 뉴욕의 센트럴파크 등은 부럽기만 하다. ▶부산은 점점 빌딩숲으로 변하고 있다. 게다가 산꼭대기까지 빼곡하게 들어선 집들로 인해 도심 한복판에서는 녹지를 찾기 힘든 도시가 됐다.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거대한 공룡과 같은 도시. 도시생활의 피곤함을 달랠 녹지공간이 부족한 부산의 시민은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수 밖에 없다. 4백만 시민이 뿜어내는 공해를 바닷바람으로만 해결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녹지공간의 확보는 멋과 낭만의 차원을 넘어 시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도시의 절대적 요인이다. 최근 부산시도 이같은 차원에서 녹지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까지 도심지 33곳에 쌈지공원을 조성한다. 가족단위의 놀이마당, 수목위주의 휴식공간 등 다섯가지 유형으로 다양하게 만들기로 했다. 비록 세계적인 공원은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원으로 되길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897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